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튀어나오는 말, 바로 “안돼!”입니다.
특히 떼쓰기 상황에서는 반사적으로 이 말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말들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유아기 아이들은 언어보다 감정에 민감합니다. 말의 내용보다는 말투, 표정, 분위기를 더 크게 받아들입니다.
반복되는 “안돼!”는 아이에게 ‘나는 자꾸 혼나는 아이야’라는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요.
떼쓰는 아이는 사실 ‘지금 내 마음을 알아줘!’라고 강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럴 때 단호한 거절은 아이의 감정을 더 폭발시키고, 관계에 긴장을 만들게 되죠.
감정코칭 육아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그 다음 행동을 지도하는 방식이 기본이에요.
예를 들어 아이가 마트 바닥에 드러누워 울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처럼 부정어를 감정 중심 표현으로 바꾸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울거나 소리치는 대신 말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말투 하나 바꾸는 게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면 부모도 아이도 달라져요.
하루에 한 문장만 바꿔보세요. 아이의 반응에서 분명히 변화가 보일 거예요.
상황: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며 바닥에 주저앉음
기존 대화: “안돼! 제발 그만 좀 해!”
대안 표현: “그게 너무 갖고 싶었구나. 그런데 지금은 안 돼. 대신 다른 걸 골라볼까?”
이렇게 말하면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감정의 폭주를 막고 상황을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어요.
부모의 말은 단순한 훈육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과 자존감을 키우는 결정적인 힘입니다.
떼쓰기 대화법은 아이를 조용히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연습입니다.
육아는 작은 반복입니다. 그 안에서 “떼쓰기 대화법”을 실천해보세요.
오늘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볼까요?
💬 “많이 속상했구나”
💬 “엄마는 네가 그렇게 원하는 줄 몰랐어”
💬 “그 마음, 알겠어. 그런데 지금은 안 돼. 대신 같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이 말들이 아이에게는 단순한 말이 아닌, 사랑과 존중의 언어로 전달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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