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행동 이해하기]“기차”를 “이차”라고 말해요… 유아기 발음 문제, 어떻게 도와야 할까?

아이 행동 이해하기 | 2025. 3. 26. 01:07

기차가 이차? 유아 발음 문제, 그냥 기다려도 될까요? 이미지

기차가 이차? 유아 발음 문제, 그냥 기다려도 될까요?

“기차”를 “이차”라고 하고, “사과”를 “타과”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 귀엽기도 하지만, 걱정되셨나요?

처음엔 웃어 넘겼지만, 자꾸 반복되면 고민이 깊어지죠.

“혹시 말이 느린 건 아닐까?”
“그냥 기다리면 괜찮아지는 걸까?”

오늘은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
‘유아기 발음 문제, 어떤 게 정상이고 언제 도와줘야 할까?’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따뜻하게 안내드릴게요.


✅ 유아기 발음, 어떤 모습이 흔한가요?

1~5세 아이들은 말소리를 배우는 중입니다.
입 모양, 혀의 위치, 소리 조절 능력이 아직 미숙해서
아래와 같은 발음 오류는 흔히 나타나요.

🔎 대표적인 발음 오류 유형

  • 자음 생략: ‘기차’ → ‘이차’, ‘고기’ → ‘오기’
  • 유사음 대체: ‘사과’ → ‘타과’, ‘라면’ → ‘나면’
  • 어려운 발음 회피: ‘자동차’ → ‘차차’
  • 말소리 불분명: 흐릿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움
  • 말더듬: "가, 가, 가자"처럼 음절 반복

이런 오류는 대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해결돼요.
하지만 4~5세가 되어도 여전히 자음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발달 지연의 신호일 수 있어요.


🧡 부모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아이의 발음을 교정하려고 계속 지적하면,
자신감을 잃거나 말 자체를 회피할 수 있어요.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

✅ 발음을 돕는 부모의 일상 습관

  • 자연스럽게 바른 발음을 반복 노출
    “그게 아니고 기차야!” ❌ → “맞아, 기차가 지나간다~ 🚂” ✅
  • 말하려는 시도 자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 그림책 읽기나 말놀이 활용하기
  • 입 모양을 보며 따라하는 거울 놀이 해보기
  • 발달 속도를 인정하며 기다려주는 태도

📌 실전 문장 예시:

  • ❌ “이차 아니고, 기차야.” → ✅ “우와~ 기차 지나간다~ 기차~”
  • ❌ “틀렸어. 다시 말해봐.” → ✅ “사과 먹고 싶었구나~ 사과~ 🍎”

🚨 언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언어치료사의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4~5세가 되어도 기본 단어 발음이 매우 부정확할 때
  • 또래 친구와의 소통이 어려울 정도일 때
  • 특정 소리(‘ㄹ’, ‘ㅅ’ 등)를 지속적으로 못할 때
  • 말더듬이 심해지고 말하기 자체를 꺼릴 때

🏥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요:

  • 보건소 언어발달 프로그램
  • 육아종합지원센터 온라인 상담
  •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소득 기준)

📥 발음 문제, 이렇게 도와보세요!

👉 [유아 발음 문제 체크리스트 다운로드]
👉 [자음 따라 말놀이 카드 3종 보기]

실제로 어떤 발음을 잘 하고 있고, 어떤 부분이 아직 서툰지
부모가 직접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 연습할 수 있어요.


💬 루핀여사의 한마디
부모가 된다는 건 매일매일 처음을 배우는 일이에요.
말이 조금 늦어도, 발음이 서툴러도 괜찮아요.

아이는 자신의 속도로 자라고 있고,
부모님의 따뜻한 반응이 그 성장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오늘도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