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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핀여사의 마음이음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읽고,
부모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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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칠하기 싫어하는 아이 관련 이미지

     

     

     

    색칠하기, 모든 아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많은 부모들이 색칠하기는 아이가 당연히 좋아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색연필을 쥐기조차 싫어하거나,
    색칠 도중에 짜증을 내고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는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꽤 많아요.

    이런 경우,
    “왜 집중을 못하지?”
    “다른 애들은 잘만 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싫어할까?”
    라는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색칠을 거부하는 아이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게요.


    1.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특징

    • 색칠하려는 시도 자체를 피하거나, 도중에 포기함
    • 색연필, 크레파스 등 손에 묻는 감각을 싫어함
    • 색을 고르는데 오래 걸리거나, 지나치게 정리하려는 모습
    • 원하는 모양대로 색칠이 되지 않으면 좌절하거나 화냄
    • 과제처럼 느끼며 부담감을 표현

    이처럼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단순히 “그림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감각, 감정, 표현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담고 있을 수 있어요.


    2. 아이가 색칠을 싫어하는 이유

    ✋ ① 감각 민감성

    색칠 도구의 냄새, 질감, 손에 묻는 느낌 등을 불쾌하게 느끼는 아이도 있어요.
    특히 감각에 민감한 아이는 손끝에 약간의 불편함도 집중을 방해할 수 있죠.

    ✍ ② 소근육 발달이 아직 충분하지 않을 때

    색연필을 오래 쥐는 건 손가락과 손목 힘이 필요한 활동이에요.
    아직 소근육이 덜 발달된 아이에게는 색칠이 놀이가 아니라 노동일 수 있어요.

    🧠 ③ 성격적 완벽주의

    틀에 맞춰 잘 채워야 한다는 압박, 예쁘게 칠해야 한다는 불안으로 인해
    차라리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어요.

    🎨 ④ 예술적 흥미보다 활동적 놀이 선호

    조용히 앉아 집중하는 것보다 신체놀이, 역할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어요.
    이는 성향의 차이이지 잘못된 게 아닙니다.


    3.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반응

    •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 “다른 애들은 다 잘하는데 넌 왜 못해?”
    • “다 칠하고 나서 말해. 끝낼 때까지 안 돼.”
    • “어디가 예쁘니? 색칠도 제대로 못하면서.”

    이런 말들은 아이의 자존감을 깎고, 색칠에 대한 거부감을 더 키울 수 있어요.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비교보다 이해와 기다림이 먼저예요.


    4. 색칠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도와주는 방법

    🎨 흥미 중심으로 접근하기

    •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 도안부터 시작
    • 정해진 선이 없는 자유색칠, 배경 채우기부터
    • 예: “하늘을 네가 좋아하는 색으로 마음껏 칠해볼래?”

    🖌 다양한 재료 사용

    • 색연필 외에도 크레용, 붓, 손가락 물감 등 다양한 감각 놀이로 확장
    • 아이가 편하게 느끼는 재료부터 시작

    ⏱ 시간 제한 없이 짧게

    • 1분만 색칠해도 칭찬!
    • 끝맺음이 없어도 괜찮다는 신호 주기
    • “여기까지만 하고 쉴까?”와 같이 자율성을 주는 말투 사용

    5. 색칠을 대체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놀이 제안

    색칠 대신에도 자기 표현과 감각 자극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스티커 붙이기, 점선 따라 그리기
    • 종이 찢기, 색깔 종이 붙이기(콜라주)
    • **놀이용 반죽(클레이)**로 감각 놀이
    • 롤러 물감 밀기, 손 도장 놀이 등 부담 없는 표현 놀이

    색칠이 아니어도 아이는 충분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6.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를 달라지게 해요

    ✔ 색칠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말 예시

    • “이 색 골라준 거 정말 멋지다!”
    • “지금은 하기 싫을 수도 있어. 나중에 마음이 생기면 해도 돼.”
    • “이건 색칠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처럼 보여!”

    📌 중요한 건 아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여는 거예요.


    마무리하며

    색칠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감각의 결이 있는 존재예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차이를 인정하고,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이에요.

    색칠은 하나의 표현일 뿐 정답은 아니에요.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창의력과 자존감을 키우는 첫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색칠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하루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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