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행동 이해하기] 갑자기 분유를 거부하는 아기, 괜찮은 걸까요?

아이 행동 이해하기 | 2025. 7. 14. 19:05

갑자기 분유를 거부하는 아기, 썸네일

 

“잘 먹던 분유를 왜 갑자기 안 먹는 걸까요?”

분유를 입에도 대지 않으려는 아이. 억지로 젖병을 물려도 갸우뚱거리며 밀어내고, 심지어 울면서 거부할 때도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300~400ml 정도로 줄고, 분유를 먹이기 위해 온갖 애를 써야 하는 이 시기. 많은 부모님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거예요.

이유식은 잘 먹는데, 분유는 울면서 거부해요

실제로 9개월 무렵부터 이런 변화가 시작됩니다. 신기하게도 이유식은 너무 잘 먹는데, 분유는 한 모금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요. 분유 한 번 먹이려고 전쟁을 치르다 보면, 부모 마음은 지치고 초조해집니다.

그렇다면 정말 괜찮은 걸까요?

분유를 거부하는 이유, 이렇게 많아요

  • 이유식의 재미와 흥미
    이 시기의 아기들은 씹고 삼키는 ‘진짜 음식’에 대한 흥미가 폭발합니다. 다양한 맛과 식감이 있는 이유식이 훨씬 재미있고, 포만감도 좋아요.
  • 스스로 먹고 싶어 하는 욕구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는 건, 먹는 방식의 독립성을 원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더 이상 ‘수동적인 수유’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죠.
  • 분유 맛에 대한 거부감
    같은 맛을 반복해서 먹다 보면 지루할 수 있어요. 또는 최근 분유 제조 시 온도가 높거나 맛이 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유식 섭취량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이유식을 잘 먹는 아기는 하루 총 칼로리의 일정 부분을 이유식에서 채우기 때문에, 자연스레 분유 섭취량은 줄어듭니다.

이유식을 잘 먹는 아기, 분유는 꼭 먹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유식을 균형 있게 잘 먹고 체중이 정상적으로 증가 중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돌 전 아기에게는 철분, 단백질, 칼슘이 중요한 시기예요. 따라서 분유 섭취가 적어졌다면, 이유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보완해 주세요.

  • 철분: 소고기, 달걀 노른자, 닭간, 연두부
  • 단백질: 닭고기, 생선, 두부
  • 칼슘: 치즈, 요거트(돌 전 아기용), 흰살생선, 분유미음 등
  • 수분 보충도 잊지 마세요! 물이나 묽은 미음, 수분 많은 과일 등으로 대체 가능해요.

분유 거부, 이렇게 대처해 보세요

  • 억지로 먹이기보다 ‘시간’ 주기
    아이에게 분유를 억지로 먹이려 하면 오히려 수유 자체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오늘은 먹기 싫었구나” 하고 쉬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 수유 시간대 바꿔보기
    기분 좋은 시간대(놀이 후, 낮잠 후 등)에, 배고플 타이밍에 시도해보세요. 잠들기 전엔 피로감 때문에 더 거부할 수 있어요.
  • 컵, 빨대컵으로 도전
    젖병을 거부한다면 오히려 컵이나 빨대컵으로 분유를 주면 의외로 잘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먹는 느낌’이 중요하니까요.
  • 분유를 조리식으로 활용
    감자분유죽, 분유미음 등으로 조리해 이유식처럼 제공하면 거부감 없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

아기가 먹는 방식이 바뀌는 시기, 걱정 많으셨죠.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 먹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성장 신호’일 수 있어요. 분유를 잠시 줄여도, 이유식을 잘 먹고 있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체중이 줄거나, 하루 소변량이 5회 미만으로 감소한다면 소아과에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마무리 체크포인트

  • 분유를 하루 300~400ml 먹는 것도 이 시기엔 흔한 일
  • 이유식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변화
  • 철분과 수분 보충만 놓치지 말기
  • 아이의 감정과 거부감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로 유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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